허리 디스크의 원인, 증상, 치료

 

허리 디스크란?

척추의 아랫부분을 형성하는 요추는 인체 공학적으로 잘 설계 되어 있습니다.  척추뼈, 디스크 및 신경 구성 요소가 서로 얽혀 있어 지지력, 유연성 및 보호 기능이 조화롭게 조화를 이룹니다. 이러한 구성의 중심에는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있습니다. 이러한 디스크가 손상되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이 발생하여 통증을 많이 일으키며, 이는 사회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또한 개인의 일상 생활에는 정말 많은 영향을 주어 일상생활이 되지 않고, 직업 생활에 영향을 주어 실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 임상 증상, 진단 방법 및 치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요추 추간판의 해부학 및 생리학

척추 추간판은 중앙의 수핵 (Nucleus)이라 불리는 젤리같은 물질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하고 섬유질인 섬유륜 (Annulus) 의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섬유륜은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로 손상이 가해지거나 외상으로 인해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합니다.

 

원인

1) 대부분의 경우 노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섬유륜의 자연적인 마모로 인해 디스크가 약해져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2) 젊은 사람의 경우 삐끗하거나 넘어지거나, 혹은 교통 사고 등의 외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반복적으로 들어올리거나 구부리는 등의 작은 손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도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혹은 교통사고와 같이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경우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반복적으로 손상된 섬유륜에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순간적인 강한 힘이 들어갔을 때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유전적으로도 가족적 소인이 있는 경우 디스크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4) 생활 습관 요인: 비만,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흡연은 디스크 퇴행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

증상은 추간판 탈출증의 위치, 크기, 영향을 받은 신경 구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국소 요통: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가장 주된 증상입니다.
2) 좌골 신경통: 좌골 신경의 경로를 따라 통증이 퍼지는데, 일반적으로 좌골 신경에 디스크가 충돌하여 발생합니다.
3) 감각 변화: 영향을 받은 신경이 공급하는 부위에 무감각하거나 따끔거리는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근육 기능 장애: 압박된 신경에 의해 신경이 공급되는 근육에 약화 또는 위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말총 증후군 (Cauda equina syndrome): 심한 경우 큰 중앙 추간판 탈출증이 여러 신경근을 압박하여 방광 및 장 기능 장애, 심한 쇠약, 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료 응급 상황입니다.

 

 

진단 방법

 

신체진잘 (Physical exam) : 통증의 위치를 확인하여 어떤 신경이 눌렸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 신경학적 결손이 있는지 감각 및 운동 능력을 확인합니다. 

영상 검사: 디스크 해부학 및 신경 구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MRI가 여전히 최고의 선택입니다.

근전도 검사(EMG): 근육 전기 활동을 평가하면 신경 손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경 전도 검사: 신경 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기능 장애의 존재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1) 보존적 치료: 대부분의 경우 휴식, 물리 치료 운동,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진통제 또는 근육 이완제와 같은 약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경막외 주사 (신경차단술,  nerve root block, epidural steroid injection): 다양하게 불리는 방법으로 대부분 스테로이드를 신경 주변에 뿌립니다. 주사는 자극받은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제공할 수 있지만, 수차례의 주사를 통해 증상 완화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가 실패하거나 추간판 탈출증이 심각한 경우 미세 디스크 절제술 또는 후궁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을 통한 방법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척추 내시경, 특히 양방향 내시경 (Biportal endoscopy)를 이용한 방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론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 증상, 치료는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디스크 탈출의 원인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퇴행 및 외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호전 되지만, 신경차단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진단에서 회복까지의 여정은 힘들지만 올바른 지식과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허리디스크의 치료 등에 대해서 좀더 심도 깊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